안녕하세요, 남그꼼, 그리고 또 에농입니다. 2018년 4월,〈플루메리아의 정원〉이라는 타이틀로 세상에 이야기를 보여 드린 지도 벌써 4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떤 장르의 2차 소설로서 받을 수 있는 사랑 이상의 소중한 마음들을 무척 많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는 이 이야기를 새롭게 오리지널로 고쳐 쓰겠다는 결심을 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신...
후기 ::: 안녕하세요, 꼼커뮤러 아닌 남그꼼 입니다. 'H님에게 타임라인에서 계연을 권했을 뿐인 이야기', 통칭 '꼼커뮤러 이야기'. 장장 4년만에 대망의 완결이 났습니다. 그 동안 연중이라고 안타까워하신 분들, 죄송합니다. 그래도 정말로 끝이 났잖아요. 잊을 만하면 알림창에 범펍되어 다음 이야기 어디 있느냐고들 말씀하셨는데……. 혹시 주변에 소식을 듣지...
안녕하세요, 본 카테고리에서 연재하고 있는〈꽃의 낙인, 화인〉이, 포스타입 GL 웹소설 기획전 :: GL 독서 모임 컬렉션에서 이번에 소개되었습니다. 6월 한 달 동안 컬렉션에 포함된 포스트를 구매 · 후원해 주시는 경우 포스타입 포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와 함께 진행되는데요, 현재 개인 사정으로 연재를 쉬고 있습니다만, 이렇게 새로운 독자 분들과 만나뵐 수...
#작가의_여행길 지금까지 쓴 글에서 여행과 관광지에 관해 묘사했던 부분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 여기저기 떠나는 이야기, 여정 중의 묘사를 좋아해서 즐겁게 발췌했어요! 기차 오후 4시, 도쿄 역 도호쿠 신칸센. 승강장으로 불어 들어오는 열차의 바람에 뜨끈한 더위의 머리카락이 날린다. 여름이 식지 않은 철로는 공기를 위로 부풀려 올려보내고, 전신주들이 빠르게...
#작가의_식도락 작가 시리즈 두 번째입니다. 지금까지 썼던 글에서 먹을 것과 요리에 관련된 부분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즐겨주세요! XD 음식 소스는 반투명한 색이어서 아래에 쌓여 있는 고기 조각 같은 것이 그대로 들여다보였다. 살짝 갈색으로 표면을 그슬린 그것의 옆면은 황색과 주홍 사이의 엷은 핑크였다. 밀을 다지거나 갠 것 같은 부드럽고 짙은 향기. 소스...
#작가의_사계절 지금까지 쓴 글에서 계절을 묘사하는 대목들을 꼭지별로 모아 보았습니다. 계절 풍경을 그리는 것도 좋아하고, 자신이 각 계절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가지고 있는지 모아 놓고 보니 새롭게 보이는 것들도 있어서, 발췌만으로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 !! 봄 봄은 마른 산수국 덤불 속에 숨어 있나 싶더니 죽은 나비 날개처럼 메마른 지난해 헛꽃을 곧 ...
리뷰를 쓰느라 세심하게 감상하면서 피웠던 훈옥당의 향들은 특유의 파우더리한 냄새로 안정된 시간들을 떠올리게 한다. 스피커는 고전 시대 음악을 틀고, 향이 밴 티 테이블 위에는 시집과 저울과 촛대와 나무 쟁반이 있다. 쟁반에는 반쯤 길이 든 갈색 차 수건이 걸쳐져 있으며, 장식용 유리 구슬들이 희푸른 오후 아래 빛난다. 선율은 찻주전자와 찻잔을 타고 독서대로...
문지기와 제주를 모두 구하여 진을 칠 준비를 마치고부터 날씨가 변화무쌍해졌다. 호리화난이 지정한 날에서 꼭 하루를 남긴 때부터였다. 날은 하루 안에서도 흐렸다가 개었다가 바람이 불다가 제멋대로였으며, 비나 때아닌 우박이 떨어져 내리는 경우도 있어서 사람들이 모두 대피해야 하는 경우도 생겼다. "큰 어르신이 오시기 때문이오." 호리화난이 말했다. "서천으로 ...
영녕이 귀환하는 데에는 꼬박 열이틀이 걸렸다. 서운이 그 동안 애가 닳았음은 자명한 일이다. "기약을 정했어야 했는데." 하고, 그는 영녕이 떠나고 꼭 사흘째부터 걸핏하면 먼지 구름과 안개 너머 월루국 땅을 쳐다보며 중얼거렸다. 군주께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큰일난다는 이유와 이번 임무의 실마리를 쥐고 떠난 존재라는 이유가 따라붙었지만 서서운은 본심을 크게 ...
"호리화난은 이전부터 국경지대에서 젊은이들이 아깝게 목숨을 버리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방법을 찾았지. 그 때문에 당신들 나라 군사들과 충돌도 서슴지 않았소. 국경지대에 귀신이 나타나는 것은 일부 우리 주술사들이 그 쪽으로 귀신들을 보냈기 때문이기도 하오." "귀신을 보냈다고?" "그렇지 않으면 이미 월루국을 정벌한 바 있던 당신들 나라의 군대를 몇 안 되는 ...
"제가 이런 쪽으로는 재주가 없어서 말입니다……." "누가 알았겠니. 귀신을 토벌한다는 전장에 외교술이 필요할 줄을." 조금 풀이 죽은 듯, 그러나 마음은 훨씬 편해진 듯한 서운을 두고 영녕은 휘적휘적 앞장서서 걸어갔다. 물론 그들 앞에서 안내하는 병사가 딸린 채였다. 주술사들 일행이 머물고 있는 천막까지 얼마 걸리지 않았다. 영녕은 사전에 고민도 별로 하...
어릴 때부터 원고지 쓰기법을 지켜 글 쓰기를 좋아했는데, 문구점에서 파는 얇은 묶음 200원, 굵은 묶음 500원이었던 원고지 값을 월 용돈 3000원으로는 감당할 수가 없었어요. 장편 소설을 쓰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원고지 눈금자를 이면지에 잔뜩 복사해다가 그 자체 제작 원고지에 글을 썼어요. 처음 장편 소설을 쓰는 작가들이 다 그렇듯 쓰다가 그만두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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